가스공사-서부발전, 태국에 1.7GW 가스복합발전소 구축

TPIPP와 '송클라 GTP 사업' 협력

디지털경제입력 :2021/03/04 10:26    수정: 2021/03/04 10:51

한국가스공사는 3일 태국 발전회사인 TPIPP(Thai Petrochemical Industry Polene Power), 한국서부발전과 '태국 송클라 GTP(Gas to Power)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 체결식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된 가운데 박영권 가스공사 신성장사업본부장, 한상문 서부발전 사업본부장, 프라차이 TPIPP 회장이 참석했다.

송클라 GTP 사업은 태국 남부 송클라(Songkhla) 지역에 액화천연가스(LNG)를 조달하고 터미널과 발전소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2016년 태국 정부가 이곳을 특별경제구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TPIPP가 가스공사에 공동 사업 개발을 제안했다.

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사진=가스공사

TPIPP는 석유화학 플랜트 운영, 건설자재 제조·판매,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TPI그룹의 자회사다. 이 업체는 태국 내에 총 440메가와트(MW)용량의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가스공사는 국내·외 LNG 사업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LNG 조달과 터미널 건설·운영을 담당한다. 서부발전과 함께 금융 조달도 주도할 계획이다. TPIPP는 현지 인허가 등 리더사 역할 수행과 사업 운영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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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는 해외 LNG 수요처 확보를 통해 수익원을 창출함과 동시에, 건설·금융 등 관련 분야에 국내 기업이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경제 활성화와 상생협력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태국 송클라 프로젝트를 계기로 해외 신흥국 GTP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