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아이폰 사용자, 애플에 소송…”아이폰X 폭발했다”

한 호주 아이폰 사용자가 아이폰이 폭발해 피해를 입었다며 애플 측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미국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호주 아이폰 사용자가 아이폰이 폭발해 피해를 입었다며 애플 측에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세븐뉴스)

해당 보도는 호주 매체 세븐뉴스가 최초로 보도한 것으로, 호주에서 약 1년 가량 아이폰X를 사용하던 로버트 드로즈(Robert De Rose)는 2019년 바지 주머니에 넣고 있던 아이폰X가 폭발해 화상을 입었다. 이 남성은 해당 문제에 대해 애플 측에 문제를 제기를 했으나, 애플이 대응하지 않아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사무실에서 앉아있을 때 다리에 통증을 느꼈고 주머니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희미하게 펑 소리가 들렸고, 뒤이어 소름이 돋았으며 오른쪽 다리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바지 주머니에서 아이폰X를 꺼내 검은 연기가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방에 재가 있었고 피부가 벗겨졌다"고 덧붙였다.

사진=세븐뉴스

그는 아이폰X 폭발로 인해 허벅지에 2도 화상을 입었다고 밝히며, 이후 계속해서 애플 측에 이 문제에 대해 얘기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카본(Carbone) 법률회사 변호사와 협력해 애플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 회사는 애플워치가 과열돼 손목에 화상을 입었다고 주장하는 사용자의 소송도 맡고 있다. 현재 카운티 법원에 두 건의 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애플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애플은 고객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2가지 불만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 폭발은 드문 일로, 기기 폭발은 사용 중의 충격이나 내부 습기 침투, 배터리 불량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나인투파이브맥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