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미얀마 군부가 통제하는 언론 계정 차단

"미얀마 지역사회와 국민의 안전에 집중"

디지털경제입력 :2021/03/03 07:34

페이스북은 미얀마 군부가 통제하는 대부분의 지역과 언론 계정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차단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미얀마 군부가 지난 2월 초 쿠데타를 일으키고 미얀마 민주주의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를 비롯한 정치인을 구금한데 따른 조치다.

쿠데타 이후 미얀마는 인터넷과 전화 서비스 장애가 이어지는 등 국가 전체가 비상상태에 빠졌다. 미얀마 군부는 트위터와 인스타그램도 잠정 차단한 상태다.

페이스북 공식 로고

페이스북은 미얀마 군부가 통제하는 지역과 언론 계정을 차단하는 것 외에 미얀마 군부과 연계된 상업 단체의 광고도 차단했다. 다만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같이 필수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 부처와 기관의 계정은 차단 조치에서 제외됐다.

이와 함께 미얀마 군부가 통제하거나 운영하는 23페이지 분량의 콘텐츠 배포와 프로필도 축소해 외부 노출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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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라파엘 프랑켈 아시아태평양 신흥국가 정책국장은 "미얀마 군부의 뉴스 계정은 물론 미얀마 주요 방송국 MRTV와 MRTV 라이브 계정도 폭력을 조장하는 등 페이스북 계정을 위반해 이번 초지를 내렸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페이스북은 미얀마 사태를 비상사태로 취급하며 미얀마 지역사회와 국민의 안전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