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테크놀로지가 자전거용 스마트헬멧과 이륜차용 무선 통신 기기의 수요 증가로 지난해 매출이 30% 성장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자전거용 스마트헬멧 사업부문 매출은 2019년 대비 약 240%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 규모는 약 1천125억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염 가능성이 높은 대중교통 수단 이용을 기피해, 전 세계적으로 자전거 수요가 폭증하면서 스마트헬멧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세나테크놀로지의 자전거용 스마트헬멧은 최신 기술의 통신 시스템이 통합돼 다자간 인터콤 기능을 통해 최대 900m 범위에서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 귀 위쪽에 스피커, 이마 위쪽에 마이크가 설치돼 있어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내비게이션 안내, 전화 통화, 음악 감상 등을 할 수 있다.
마이크는 특허 기술인 고급노이즈컨트롤이 적용돼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집음해 전송할 수 있다. 회사는 2019년에 카카오와 협력해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자전거용 스마트 헬멧을 선보인 바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개인형 이동 수단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2022년에는 약 6천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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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개인형 이동 수단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가 비대면 시대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사업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우리가 수년간 세계 1위를 하고 있는 이륜차용 무선 통신 영역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형 이동 수단 시장에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하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여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1998년 창립한 세나테크놀로지는 20년 이상 사물 인터넷의 전신인 임베디드 인터넷과 머신투머신(M2M) 영역에서 기술력을 쌓아온 기술 중심 회사다. 2010년에는 미국과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이륜차 무선 통신 기기 분야에 진출해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