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노코드 개발 플랫폼 ‘데브온 NCD’ 무료 공개

LG CNS는 프로그램 개발 플랫폼 ‘데브온 NCD’를 회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데브온 NCD의 NCD는 ‘코딩 없는 개발(No Coding Development)’을 뜻한다. 데브온 NCD는 개발언어를 입력하는 과정인 코딩을 생략했다.

기존에는 개발자가 외국어를 학습하듯 자바(JAVA), C언어 등 여러 개발언어를 숙지하고 손수 입력해야만 했다.

LG CNS가 프로그램 개발 플랫폼 ‘데브온 NCD’ 무료로 공개했다(이미지=LG CNS)

데브온 NCD는 개발 과정을 간소화하면서도 코딩 전문가 수준의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 마우스로 컴퓨터 바탕화면 속 아이콘을 옮기듯 손쉽게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발자는 아이콘으로 표시된 각종 기능을 원하는 위치에 끌어 놓으면 된다. 프로그램 작동 과정을 순서도(Flow Chart)로 시각화했기 때문이다.

개발시간을 절감한 점도 데브온 NCD의 강점이다. 기존대로라면 개발자는 코딩을 마친 뒤 프로그램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해야만 했다. 이 작업은 코딩 못지않게 긴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다.

데브온 NCD는 이 과정을 대신 수행하고 프로그램을 완성해준다. 덕분에 개발자는 프로그램 논리성을 완성하는 데에만 집중하면 된다.

프로그램 개발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1개월간 교육을 거치면 데브온 NCD를 이용할 수 있다. 개발언어를 숙달하려면 1년 가량 소요되는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의 학습시간을 요구한다.

데브온 NCD를 활용해 비개발자도 필요한 프로그램을 스스로 만들어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회계부서 담당자가 수작업으로 처리했던 월말 결산작업을 데브온 NCD 기반 프로그램으로 자동화 할 수 있다. IT프로젝트 기획자가 개발자를 거치지 않고 자신의 의도에 맞게 솔루션을 직접 개발할 수도 있다.

LG CNS는 지난 6년간 공공, 유통,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군 1천여 개 프로젝트에서 데브온 NCD를 활용했다. 프로젝트 당 평균 5천여 개 이상 기능을 구현하는 등 데브온 NCD의 효과성과 범용성을 검증했다.

LG CNS는 프로그램 개발 저변을 확대한다. 대학교와 소규모 업체 등에 데브온 NCD를 제공할 계획이다.

개발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대학교와 함께 개발인력도 양성할 예정이다.

LG CNS는 개방형 생태계 발전과 개발인력 확충을 위해 데브온 NCD에 앞서 ‘코쿼드(KorQuAD)’도 무료 공개했다. 코쿼드는 AI스피커, AI챗봇을 만드는 데 쓰이는 AI학습용 표준데이터다.

LG CNS는 지난 2019년 국내 처음으로 한국어 표준데이터 10만여 개를 제작, 업계에 무료 공개했다. 코쿼드 공개 이전까지 개발자들은 영문 데이터를 번역해 활용해야 했다.

LG CNS 이행혁신부문 개발혁신센터장 이호군 상무는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는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상호 협력하며 성공사례를 만들어내는 IT개발 역량이 중요하다”며, “데브온 NCD 무료 공개로 상생의 개발 생태계 구축은 물론, 지속적인 기능 업데이트를 제공해 중소기업, 학계의 디지털 전환(DX) 가속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