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소프트웨어(SW) 업체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은 글로벌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이 회사 지분 4.77%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베인캐피탈은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로부터 주당 11만원에 150만 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에 참여했다. 인수 대금은 총 1천650억원이다.
더존비즈온 최대 주주는 더존홀딩스로 29.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지분 양도로 김용우 대표가 보유한 주식은 1.19%로 줄었다.
더존비즈온은 베인캐피탈이 2대 주주에 오르면서 해외 진출 및 인수합병(M&A) 파트너십 구축에 힘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회사의 타깃 산업(B2B) 솔루션의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좋은 파트너를 선택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라며 “우리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우수한 글로벌 자산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는 베인캐피탈과 함께 적극적 M&A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베인캐피탈은 130조 원 이상의 운용 자산을 기반으로 천여 건의 글로벌 투자를 집행한 경험이 있는 세계적인 사모펀드이다. 특히 ICT 산업 관련 투자에 독보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차세대 시스템 ERP10, 비즈니스 플랫폼 위하고 등으로 글로벌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든든한 파트너를 얻게 된 셈이다. 회사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3천억 원 매출 기록을 달성한 후 본격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통해 외형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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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은 이번 투자 유치로 새로운 성장 기회 마련한 것은 물론, 경영상 견제와 통제 역할이 강화돼 경영 투명성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유상증자 등의 여러 방법 대신 구주 인수를 추진한 배경은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 희석이 없고 대주주 경영권에도 변동이 없는 상태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전략을 오랫동안 구상해온 결과”라며 “대형 글로벌 사모펀드의 우수한 자산을 활용한 글로벌 진출이라는 차원에서 양사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거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