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이 4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반도체·자동차·바이오헬스 등 주요 11개 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48억1천만 달러(약 50조4천561억 원), 수입은 421억1천만 달러(약 47조4천159억 원)을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9.5%, 13.9% 증가했다. 같은 달 무역수지는 27억1천만 달러(약 3조515억 원)로 10개월 연속 흑자다.
지난달 조업일수는 전월 대비 사흘 부족했지만 총 수출은 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일평균 수출 증가율은 26.4%를 기록했는데 이는 40개월 만의 가장 높은 수치다. 4개월 연속 총 수출과 일평균 수출이 동시에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역대 2월 중 1위, 총 수출은 역대 2월 중 2위를 기록했다.
주요 15대 품목 중 반도체·자동차·석유화학·차부품·철강·선박·무선통신기기·디스플레이·가전·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 11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이 중, 10개 이상의 품목은 4개월째 수출 증가세다.
반도체 수출(13.2%↑)은 8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83억7천만 달러)은 역대 2월 중 2위 기록이다. 자동차 수출(47.0%↑)는 10년 6개월 만에 2개월 연속 40% 이상 증가했다.
석유화학·석유제품 수출은 유가상승, 글로벌 수요증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석유화학 수출(22.4%↑)은 2개월 연속 증가했는데, 이는 201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석유제품 수출(15.2%↓)도 코로나 영향이 본격화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양호한 감소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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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62.5%↑) 수출은 진단키트 수출 호조로 18개월 연속 늘었다. 디스플레이(19.1%↑) 등 IT 품목 수출은 4개월 이상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26.5%↑), 미국(7.9%↑), 유럽연합(EU·48.2%↑) 등 3대 시장으로의 수출은 4개월 연속 모두 증가했다. 대(對)중 수출은 2개월 연속 20%대 상승했고, 대EU 수출은 선박·자동차·바이오헬스 등의 선전으로 4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