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한달 간 정보통신기술(ICT) 품목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1.7% 증가한 163억달러(약 18조1223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1월 수출액 중 2번째로 높은 것이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지난 1월 ICT 품목 수출액이 163억달러를 기록해 작년동기 대비 21.7% 증가하며, 2020년 6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1월 수출액 중 2번째로 높은 수출 실적으로, 역대 최대 수출액은 2018년 1월 176억9000만달러였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의 경우, 반도체 수요확대 지속 등으로 메모리(53억2000만달러)와 시스템 반도체(29억1000만달러) 수출이 동반 상승하며, 전년동기 대비 20.5% 증가한 8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5억3000만달러) 단가 상승 및 모바일 수요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12억2000만달러) 수출 증가 등으로 작년동기 대비 32.1% 늘어난 2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은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 등으로 완제품(3억8000만달러), 부분품(8억2000만달러)이 동시에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76.3% 증가한 12억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등 보조기억장치(7억달러)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 작년동기 대비 2.6% 늘어난 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의 경우, 반도체(50억6000만달러)와 디스플레이(8억3000만달러), 휴대폰(4억5000만달러) 등이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23.7% 증가한 7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디스플레이(11억4000만달러), 휴대폰(2억9000만달러)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 작년동기 대비 18.9% 늘어난 2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은 반도체(7억1000만달러)와 휴대폰(2억9000만달러) 등이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23.9% 증가한 19억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연합은 반도체(2억달러), 휴대폰(6000만달러), 컴퓨터·주변기기(1억3000만달러) 수출이 늘어 작년동기 대비 10% 늘어난 9억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은 반도체(1억달러)와 휴대폰(2000만달러) 등이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한 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1월 수입액은 반도체(45억6000만달러), 휴대폰(10억8000만달러), 컴퓨터·주변기기(15억8000만달러) 등의 수입이 늘어 작년동기 대비 21.7% 늘어난 10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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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중국(39억3000만달러), 대만(12억7000만달러), 베트남(10억1000만달러), 일본(9억3000만다러), 미국(7억5000만달러)의 수입액이 증가했다.
올해 1월 무역수지(수출액에서 수입액을 차감한 금액)는 55억5000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