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에 톰 크루즈 깜짝 등장…알고보니 가짜 영상

딥페이크로 만든 영상…@depptomcruise 계정까지 등장

할리우드의 인기 배우 톰 크루즈가 틱톡에 등장했다. 골프치는 모습부터 여행, 농담까지 다양한 영상이 연이어 올라왔다.

톰 크루즈는 또 동전으로 마술을 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까지 올렸다.

그런데 틱톡 이용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톰 크루즈 계정은 진짜가 아니었다.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가짜 톰 크루즈 영상을 만든 것이라고 데일리비스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틱톡에 할리우드 인기배우 톰 크루즈의 딥페이크 영상이 등장했다. (사진=틱톡)

이 계정 운영자는 @deeptomcruise란 이름을 통해 올린 영상들이 딥페이크로 작성된 것이란 사실을 은연 중에 드러냈다.

딥페이크란 인공지능 기술의 일종인 딥러닝과 가짜를 의미하는 ‘페이크(fake)’의 합성어다. 딥페이크는 교묘하게 조작된 가짜 영상을 의미하는 말이다. 딥페이크 기술이 발전하면서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 영상을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딥톰크루즈에 올라온 영상들은 아직 그 정도로 정교하지는 않은 편이다.

IT매체 더버지는 @딥톰크루즈의 영상들은 몇 가지 한계 때문에 진짜가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첫째. 이 영상들은 일부 장면에서 립싱크가 살짝 어긋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둘째. 얼굴에 비친 빛을 정교하게 짜깁긴 했지만 일부 장면에선 결함이 보인다. 특히 골프 치는 장면에선 순간적으로 선글래스가 사라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틱톡에 등장한 ‘딥페이크’ 톰 크루즈 영상은 많은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딥페이크 영상 때문에 저명 인사들이 피해를 보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선 틱톡도 공식 계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데일리비스트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