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운영사 중국 바이트댄스가 이용자의 얼굴을 다른 사람의 몸에 감쪽같이 합성시켜주는 '딥페이크'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3일(현지시간) IT 매체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테크크런치는 "바이트댄스가 비밀스럽게 딥페이크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틱톡과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 탑재될 것인지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그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다.
그런데 미국 외신들은 벌써부터 해당 서비스가 틱톡에 탑재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딥페이크 기술로 얼굴을 바꾸는 것이 이용자들에게 재밌는 서비스로 여겨질 수 있으나, 딥페이크 포르노물 생성 등 악용 사례들도 빈번하다.
외신은 세계적으로 15억건가량 다운로드 될 정도로 널리 사용되는 틱톡에 딥페이크 서비스가 탑재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T 매체 엔가젯은 "딥페이크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는 기술인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틱톡과 같이) 접근성이 높은 앱에 탑재되는 것은 나쁜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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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관련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미국인 생체 정보 수집이 더 늘어날 것이란 우려도 제기했다.
미국 상원 의원은 지난해 10월 틱톡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앱인지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보기관으로부터 사용자 정보를 공유하도록 강요받을 수 있다는 주장에서다. 미국 내 틱톡 사용자는 1억1천100만명에 달한다. 최근 미 해군도 복무 장병들에게 틱톡 앱을 삭제하지 않으면 내부 망에 접속할 수 없다고 공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