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이 지난 주 초 중국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앱 틱톡 삭제를 명령했다.
틱톡은 15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을 편집해 공유하는 소셜미디어 서비스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틱톡 앱의 다운로드 횟수는 지난 달 초 15억 회를 넘어섰다.
로이터통신과 씨넷닷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해군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복무하는 장병들만 열람할 수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미국 정부 소유 모바일 기기에 틱톡 앱을 설치하고 삭제하지 않으면 해군 내부망(인트라넷)에 접속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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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공지문에서 틱톡 앱을 규제하는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국방성 대변인은 "현재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육군 역시 지난달 초 미국 상원에서 "모병에 틱톡을 이용하는 것이 보안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 이후 장병들에게 틱톡 앱을 이용하지 말라고 권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