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유엔환경총회에서 정부의 녹색회복 방안을 소개했다.
환경부는 22일 한 장관이 오후 5시부터 이틀에 걸쳐 화상회의로 열린 제5차 유엔환경총회의에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유엔환경총회는 유엔회원국 전체가 참가해 유엔환경계획(UNEP)의 사업계획과 예산, 주요 환경 쟁점을 논의하는 최고위급 환경 회담이다. 총회는 지난 201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Rio+20)를 계기로 격년 주기로 열렸다.
이번 총회에선 '자연을 위한 행동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Strengthening Actions for Nature to Achieve the SDGs)'을 주제로 잉거 안데르센(Inger Andersen)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과 150여 개의 회원국, 시민사회, 청소년 단체 대표들이 참여했다.
리더십 대화 세션에선 70여 개국의 각료급 대표들이 지속가능한 코로나 이후 시대를 위한 녹색회복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 장관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녹색회복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국제적인 행동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보호지역 확대,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강화 등 자연을 위한 행동으로 자연생태 회복을 이뤄내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험을 소개했다. 아울러, 10월 수원에서 열리는 '제4차 유엔환경계획 아태환경장관포럼'이 자연을 위한 국제행동의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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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정관은 지난해 말 정부가 발표한 그린뉴딜 정책과 2050 탄소중립 비전을 공유하고, 부문별 탄소중립 단계별 이행안(로드맵) 등 이행기반을 완비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도 소개했다.
한 장관은 "녹색회복을 위해선 기업, 시민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총체적 참여가 필요하다"며 "5월 말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가 포용적 녹색회복을 위한 연대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