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화성에 안착했을 당시 사용했던 낙하산에 특별한 메시지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미국 IT매체 더버지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로버가 사용했던 낙하산의 빨간 색과 흰색 패턴이 ‘장대한 일을 꿈꾸라(Dare Mighty Things)’라는 NASA 탐사팀의 모토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모토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 (JPL)의 한쪽 벽에도 새겨져 있는 문구다.
숨겨져 있는 코드가 공개되자 아담 스텔츠너(Adam Steltzner) 퍼시비어런스 수석 엔지니어는 트위터를 통해 “인터넷에서 이 코드를 6시간 만에 해독한 것 같다”며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숨겨진 메시지를 담은 이미지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알렌 첸(Allen Chen) NASA 엔지니어는 22일 기자회견에서 "놀라운 과학을 가능하게 하는 것 외에도 우리의 노력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때때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그 목적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 작업에 메시지를 남긴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NASA가 숨겨놓은 메시지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NASA가 이번 주 공개한 퍼시비어런스 탐사로버 사진 중 하나를 확대하면 과거 화성에 도착했던 탐사 로버들의 변천사를 표현한 이미지가 새겨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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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는 과거에도 화성 탐사로버에 메시지를 숨겨놨다. 2012년에 화성에 착륙한 큐리오시티 탐사로버에는 바퀴 구멍에 모스부호로 ‘JPL’이라는 메시지를 숨겨놓았다고 알려진 바 있다.
알렌 첸은 퍼시비어런스 낙하산 코드 외에도 탐사 로버에 더 많은 메시지를 숨겨져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