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두가 새롭게 설립한 전기차 회사의 초대 CEO로 공유자전거 기업 CEO 출신 인사를 지목했다.
22일 중국 언론 환치우왕에 따르면 바이두는 공유자전거 기업 모바이크(Mobike)의 공동 CEO 였던 샤이핑(夏一平)씨를 바이두의 전기차 회사 CEO로 임명했다.
바이두는 "샤이핑의 바이두 자동차 회사 참여를 환영하며, 바이두와 자동차 산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40세인 샤이핑씨는 난징 우전대학, 영국 에식스(Essex)대학을 졸업하고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아태지역 스마트카 사업부 책임자를 지낸 바 있다. 또 포드의 아시아태평양과 북미 지역 업무도 5년 이상 맡았다. 포드에서 스마트카 탑재 시스템 싱크(SYNC) 상품을 중국 현지화 하는 작업을 했다.
자동차 산업에 발을 들이기 이전엔 통신업에서 5년 가량 근무했으며 소프트웨어 개발과 통신 시스템 아키텍처 개발과 동시에 상품 기획 등 업무도 담당했다.
이어 모바이크에선 공동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였다.
통신, 소프트웨어, 스마트카 기술과 공유 사업을 모두 이해하는 CEO로서 낙점된 것이다.
바이두는 지난 달 11일 길리자동차와 전기차 회사 설립을 공표하고, 정식으로 자동차 제조업에 뛰어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3년 내 전기차를 선보일 것이라고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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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이크가 중국 최대 공유자전거 기업으로서 큰 인기를 누렸던 기업인 것을 고려하면, 바이두가 전기차 사업에 대한 공유 자동차 모델 역시 적극 수립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바이두는 이미 자사 아폴로 플랫폼 기반 '로보택시' 서비스를 개시, 공유형 무인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파일럿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