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두가 증강현실(AR) 기기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2일 중국 언론 펑파이신원에 따르면 바이두는 중국 리얼웨어(RealWear)와 함께 중국 상하이 소재 창장 에이아일랜드(Alsland)에서 'AR 훈련' 솔루션 시범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리얼웨어는 중국의 AR 기기 전문 기업으로 바이두의 첫 하드웨어 AR 협력업체가 됐다.
에이아일랜드의 인공지능(AI) 체험센터에서 이뤄진 이 프로젝트에는 바이두의 '두믹스(DuMix) AR 플랫폼'을 적용한다.
창장 에이아일랜드는 '인공지능 섬'이란 의미의 이름을 가진 상하이의 한 지역구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블록체인,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이뤄진다.
이 AR 훈련 솔루션을 산업별 제조 기업에 적용하는데, 이 기기를 머리에 장착하고 AR로 보이는 화면을 통해 각종 직원 훈련 및 유지보수 업무를 할 수 있다.
본래 생산 공장에서 설비에 돌발 상황이 생기면 엔지니어가 본래 두껍고 무거운 설비 설계 도면을 펼쳐서 부품을 대조해봐야 했지만, 이 AR 기기를 사용하면 간편해진다. 머리에 AR기기를 장착하고 음성으로 명령해 제어할 수 있다. 엔지니어와 유지보수 담당자가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기기는 일반 AR 글래스와 달리, 리얼웨어가 자체 개발한 홑눈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현장의 유지보수 작업 편의성을 더했다. 네 개의 마이크를 내장했으며 90데시벨(db)의 소음이 있는 생산 공간 내에서도 명료하게 음성을 전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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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기를 도입하면 최근 생산 작업장 내에 사람이 줄어들어도 설비 유지보수에 영향이 없으며, 제품의 수율 역시 높아질 수 있다고 중국 언론은 설명했다.
창장 에이아일랜드는 중국 첫 '5G+AI' 시범 단지로 AI를 스마트홈, 학교, 의료, 금융, 제조, 지역 관리 등에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