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요금인상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17일 이동걸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요금은 기본적으로 국토교통부에서 통제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과정에서도 검토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해 11월16일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이 공식적으로 특정 노선에 과도한 운임을 받거나 요금을 인상하면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국토부에서도 과도한 운임이 없도록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시 가격결정권이 회사로 옮겨가면서 요금이 오를 것이란 우려에 대한 답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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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가격 체계가 복잡해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여러 항공사가 취항하면 경쟁이 심해 자율적으로 운송료를 올리기 어렵고, 특정 노선과 단독 노선은 항공운수 당국이 들여다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공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 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