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상반기 윈도10의 메이저 업데이트를 내놓지 않기로 했다. 기존 업데이트 버전 번호 작명법을 따르는 '21H1' 버전을 상반기 배포하지만, 마이너 업데이트에 속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신기능을 포함하는 윈도10의 메이저 업데이트를 상반기에 내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상반기 중 배포되는 윈도10 21H1는 보안 및 패치만 담는 마이너 업데이트로 나올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0에 매년 2회 메이저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새로운 기능과 UX 개선을 선보였다. 상반기 업데이트가 최신 기능을 선보이고, 하반기 업데이트가 상반기 버전을 보완하는 성격이었다. 가장 최신 버전은 작년 하반기 나온 윈도10 20H2 업데이트로 2004 업데이트의 후속이다.
21H1 업데이트는 윈도10 2004 버전의 코드를 기반으로 한다. 때문에 윈도10 2004 버전의 요건을 충족하는 드라이버는 21H1 업데이트에서 새로 인증받지 않아도 된다.
그간 올해 상반기 윈도10 업데이트가 나오지 않을 것이란 소문이 무성했다. 올해는 전과 다르게 하반기 가을중 메이저 업데이트가 나올 것이란 내용이었다. 정식 버전에 앞서 윈도 인사이더 프로그램 참가자에게 먼저 공개하던 베타 버전이나 프리뷰 버전이 현재까지 없는 상태다.
관련기사
- MS, 윈도10 작업표시줄에 '뉴스피드' 위젯 실험2021.01.07
- MS, 윈도10 개편 디자인 일부 공개 '통일성 강조'2021.01.06
- 기업용 윈도10 사전 업데이트, 올해 연말은 없다2020.11.17
- 윈도10, 내년 가을 UI 확 바뀐다2020.11.02
코드명 '썬밸리'로 알려진 UI 변경 내용이 하반기 업데이트에 포함될 것으로 얘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테스트를 마친 후 21H1 개발을 마무리하고, 이후 수정사항과 추가 업데이트 가능성이 높아지면 21H1 배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0H2 업데이트는 윈도10 2004 업데이트에 대한 소규모 업데이트였고, 누적 업데이트와 흡사한 '활성화 패키지' 형태로 배포됐다. 윈도10 2004 전 버전을 사용하는 경우 20H2 업데이트는 일반 윈도10 메이저 업데이트처럼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