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위, '사업지원 TF'와 소통 창구 마련

2월 정기회의서 준법위 운영 과제·실행 계획 폭넓게 논의

디지털경제입력 :2021/02/16 16:56    수정: 2021/02/16 17:17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가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의 후신인 '사업지원 TF'와 긴밀한 소통 창구를 마련해 준법 리스크에 대응하기로 했다.

준법위는 16일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위원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정기회의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 사기(사진=뉴스원)

준법위는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 임원들에 대한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판결 확정을 계기로, 향후 이러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관계사와 함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준법위는 사업지원 TF의 준법 리스크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사업지원TF와의 소통 창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사업지원 TF는 삼성이 2017년 2월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전자계열사간 투자 및 중복사업 조율 등 사업 지원을 위해 신설된 조직으로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출신이던 정현호 사장이 팀장을 맡고 있다. 이에 외부에서는 과거 미전실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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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기 회의에서는 또 올해 준법위 운영 과제와 실행 계획에 관해 폭넓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최고경영진의 준법 위반 리스크 유형화 및 이에 대한 평가지표, 점검 항목 설정을 도출하기 위한 외부 연구용역 진행사항을 보고 받고 연구용역 기관을 조속히 선정키로 했다.

다음 정기회의는 내달 19일 오전 9시반에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