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들에게 자신의 구속과 상관없이 앞으로도 본연의 역할을 다해달라는 뜻을 밝혔다.
21일 변호인단은 "이재용 부회장이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하여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파기환송심에서 이 부회장의 양형 조건으로 도입된 준법위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준법 감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준법위는 오늘(21일) 열리는 정기회의와 26일 7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의 모임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대국민 사과에서 "저와 관련한 재판이 끝나더라도 준법위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중단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는 등 준법위 존속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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