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AI·빅데이터로 발전설비 감시한다

건전성 감시 시스템 개발…당진 1~10호기에 先 적용

디지털경제입력 :2021/02/15 14:46

동서발전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일러·터빈·발전기 등 설비 이상 유무를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사내 인더스트리(Industry) 4.0 전담 조직인 디지털기술융합원이 스마트 발전소 구현을 위한 '발전설비 건전성 감시 시스템'을 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가 개발한 시스템은 다년간 축적된 발전운영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술로 지수화한 것이다. 직원들이 현재 발전설비의 건전성 상태를 정량적으로 판단하고 설비의 이상 유무를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시스템은 발전설비 건전성 지수를 자동으로 도출하는 최적 알고리즘과 표준운전데이터 모델이 적용됐다. 웹 기반의 사용자 화면을 통해 ▲발전소 설비 종합감시 ▲특정 호기·세부설비 선택감시 ▲중요설비 집중감시 등 다양한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동서발전 직원이 '설비건전성 감시 시스템'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한국동서발전

이에 따라 직원들은 수많은 데이터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도 수치화된 지수를 통해 필요한 설비의 건전성 정보를 손쉽게 확인 가능하다.

동서발전은 지난 1년간 디지털기술융합원 내 설비 전문원(기술전문연구센터)과 발전교수요원, 데이터분석부로 구성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시스템 개발을 진행했다.

개발과정에서 사내 설비운영 전문가의 설비진단·운전경험 노하우를 반영해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또 실사용자 그룹을 대상으로 3회에 걸쳐 실습형 설명회를 실시하면서 나온 요구사항을 추가로 반영해 편의성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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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은 현재 당진발전본부의 1~10호기에 이 시스템을 적용 중이다. 연말까지 울산발전본부와 동해발전본부로 시스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개발로 발전소 설비의 건전성을 한눈에 파악하고 고장을 사전 예측할 수 있어 설비관리가 최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인더스트리 4.0의 핵심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로 전력산업의 지능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