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DT 및 IT솔루션 확대로 영업익 1조 재도전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 신규 서비스 확대로 부진 극복 나서

컴퓨팅입력 :2021/02/10 15:38    수정: 2021/02/11 08:51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을 실패한 삼성SDS가 올해 재도전에 나선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보안 등 IT서비스 및 대외사업 확대를 중심으로 실적 확대에 집중한다.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 11조174억 원, 영업이익 8천716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증가한 물류사업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2% 늘었지만, IT서비스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12% 하락했다.

삼성SDS

삼성SDS는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을 위해 시장의 흐름에 따라 비대면 솔루션 중심의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엔진과 업종 솔루션 연계 사업 등을 강화한다.

스마트팩토리 등 고객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요구에 따라 필요한 IT기술을 플랫폼 형태로 제공하기 위해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특히 새롭게 취임한 황성우 사장을 필두로 AI,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등 IT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황성우 사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과 함께 삼성전자 AI&SW센터장을 겸임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다양한 개발 사업을 이끈 경험을 삼성SDS에서도 활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성우 사장은 “2020년은 전례 없이 힘든 해였고, 새해 경영환경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든 기업과 기관들은 지속해서 IT기술을 활용한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삼성SDS는 IT와 솔루션 기술을 통해 고객의 변화에 기여하고 그 변화에 의한 성과와 가치를 높이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신년사를 통해 올해 전략을 밝혔다.

신규 전략의 일환으로 녹스 포털과 메신저,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와 챗봇을 연계한 브리티웍스를 앞세워 대외시장 공략을 추진한다.

AI 애널리틱스 기반 사용자패턴 분석을 통해 자원사용을 분석 예측하고 고객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등 기업 고객의 업무 특성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준비하는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요구에 맞춰 클라우드 서비스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전문 클라우드 기업과 협업해 SDS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한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삼성전자 반도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제조관계사를 비롯해 자동차 전장, 2차전지 등 전기차 확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재·부품 관련 신규 사업 파트너 발굴에 주력한다.

또한 민간 최초로 가명정보결합전문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암호화 기술을 결합한 AI분석 플랫폼으로 데이터사업 분야도 진출한다.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 기대감도 높다. 지난해 삼성SDS는 보유한 현금재원 4조 원을 활용해 시설 투자 및 인수합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S IT혁신사업 강석립 전무는 “삼성SDS는 현재 현금 예금 보유액이 4조 원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투자를 비롯해 데이터센터 설립 등 시설 투자, 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지분 확보나 인수합병(M&A)에 대한 논의가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증권가에선 삼성SDS가 다년간 해외 전문기업 관련 인수합병을 검토해온 만큼. M&A가 이뤄질 경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삼성SDS는 물류 부문이 기대 이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올해는 코로나19 백신보급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본격적으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