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해 말 5G 가입자 비중 45% 전망"

작년 25% 비중 342만명에서 45% 확대 예고...디지코 중심 사업 구조 개편 지속

방송/통신입력 :2021/02/09 18:51    수정: 2021/02/09 18:57

KT가 올해 5G 가입자 비중이 전체 가입자의 4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 플랫폼 사업 중심의 디지코(Digico) 전환을 선언한 이후 KT그룹의 구조개편도 꾸준히 이어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영진 KT 재무실장은 9일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는 5G가 대중화되면서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의 45% 비중이 5G 가입자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 내외로 성장할 거라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5G 중저가요금제 출시로 인해 ARPU 정체를 우려하는데, LTE 저가 요금제 가입자가 5G로 전환되도록 유도한 점은 전체 ARPU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델들이 KT 5G 스마트팩토리 상품을 보여주는 미니 제조 공정라인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KT)

B2C 분야의 5G 사업 성장과 함께 B2B 분야에서 성장을 예고했다.

김영진 재무실장은 “현재 가장 먼저 진행되고 있는 것은 5G 스마트팩토리 사업”이라며 “KT는 스마트팩토리를 중심으로 제조산업 혁신에 앞장서고 있으며, 현대로보틱스와의 전략적 투자로 핵심 역량을 확보 중이며 특히 협동로봇 사업을 42건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5G 스마트팩토리 협동로봇은 로봇과 서비스의 혼합형 상품으로 제조뿐 아니라 조선, 건설, 의료, 미디어, 공공 등 B2B 사업 협력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외에도 삼성병원과는 수술 중 발생하는 고용량 데이터를 신속하게 보내는 것을 가능케 한다”고 덧붙였다.

KT는 디지코 선언 이후 디지털 플랫폼 사업 중심의 사업 구조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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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업구조 변화

김영진 실장은 “지난해 7월 KT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인수 절차에 돌입했고, 최근엔 케이뱅크 증자를 통한 금융 사업을 본격화 했다”면서 “또한 KTH와 KT엠하우스 합병을 통해 디지털 커머스 기업으로의 출범을 준비 중으로, 구체적인 구조개편 계획은 진행 사항이 있을 경우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과 관련해 "KT는 IPTV, 위성, 케이블 등에서 1천200만 가입자를 보유한 1위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KT그룹의 역량을 합쳐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국내외로 적극 제휴해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며, KT 자체 펀딩 외 외부 자금 조달을 통해 안정적인 제작과 유통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