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도어록, 보안·배터리 효율성 확인하고 구매해야

소비자원 8개 브랜드 평가…외부 열충격·화재대응 등 안전성 적합

홈&모바일입력 :2021/02/09 14:55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스마트도어록 8개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보안성, 배터리 효율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8개 제품 모두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시험·평가한 제품은 빌드원의 BO-DP9000FS, 삼성에스디에스 SHP-DP950, 솔리티 P2000-BH, 아사아블로이코리아 GRP-YG14B, 에버넷 FELICE-F-SN, 유니코하이테크 PM910V, 하이원플러스 H-7090SK, 현대통신 HDL-7390 등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가 시험평가한 스마트 도어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시험 결과 20만회 개폐를 반복한 내구성 시험에서 모든 제품이 이상이 없었고 외부 열충격, 전자파, 화재대응 등의 안전성과 표시사항도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보안성(카드키, 리모컨·홈네트워크 열림 방식 보안프로그램 적용), 배터리 효율성(건전지 교체 후 개폐 가능 횟수) 항목에서는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배터리를 교체한 후 카드키로 개폐 가능한 횟수를 확인한 결과, 빌드원, 솔리티, 아사아블로이코리아, 에버넷, 하이원플러스, 현대통신 등 6개 제품은 3만회 이상 개폐가 가능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블루투스 연동 등 구조적으로 배터리 소모량이 많은 삼성에스디에스와 유니코하이테크 등 2개 제품은 1만 5천회 이상으로 ‘양호’했다.

보안성을 확인한 결과, 시험 대상 모든 제품이 등록되지 않은 카드키나 지문·스마트폰 등으로 열리거나 오작동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제품별로 ‘리모컨·홈네트워크’, ‘카드키’에 적용된 보안프로그램에서 차이를 보였다.

빌드원, 아사아블로이코리아 제품은 ‘리모컨·홈네트워크’ 열림 방식에 보안프로그램이 적용돼 ‘양호’했다.

또 삼성에스디에스 제품은 ‘리모컨·홈네트워크’와 ‘카드키’ 등 2가지 열림 방식 모두에 보안프로그램이 적용돼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문이 닫힌 후 도어록이 잠길 때까지 걸리는 자동잠금 대기 시간은 삼성에스디에스, 에버넷, 하이원플러스, 현대통신 등 4개 제품이 1초~8초(또는 9초)까지 설정할 수 있다.

모든 제품이 외부에서 가하는 150kg의 힘, 100도 열충격, 전기충격, 전자파에 의한 파손·오작동이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 발생 시에는 잠금장치가 자동으로 해제돼 탈출을 쉽게 하는 등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표시사항도 모든 제품에 이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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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제품이 지문과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도어록을 열 때 인식오류나 이상 동작이 발생하지 않았고 20만회 개폐 후에도 내구성에 이상이 없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생활가전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