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두, 쇼핑몰 자율주행 버스 운행

충칭서 파일럿 프로젝트 시작

인터넷입력 :2021/02/08 08:08

중국 쇼핑몰을 찾은 소비자들이 자율주행 버스를 체험할 수 있게 됐다.

8일 바이두의 '아폴로' 자율주행 버스가 중국 충칭시 위베이구 소재 '신광톈디' 쇼핑몰에서 시운행을 정식으로 시작한다. 시민들이 자율주행 버스 탑승을 할 수 있게 된다. 바이두의 충칭서비스센터에서 운영을 맡았으며, 바이두가 쇼핑센터에서 상업적 자율주행 버스를 운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길이 4.4m, 너비 2.2m, 높이 2.7의 미니 버스인 이 버스는 최대 14명이 탑승할 수 있다. 운전 기사가 필요없으며 버스 내에 설치된 스크린에 노선과 주행 상황이 표시된다. 한번 충전하면 100km 운행할 수 있다.

충칭 쇼핑센터에서 시운영에 돌입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버스 이미지 (사진=중국 상여우신원)

이 버스는 바이두의 아폴로 자율주행 플랫폼을 기반으로 바이두의 '자동차 브레인' 시스템을 활용한다. 바이두 지도 위치인식 기능과 자체 레이더를 통해 L4급 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

차체에 라이다, 밀리파레이더, 초음파레이더, 카메라 등 센서가 장착돼있으며, 도로 조건과 주변 환경을 인식할 수 있다. 자동차 브레인이 빠른 분석과 판단을 도와주면서 짧은 시간 내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해준다.

8일부터 버스에 탑승하는 각 승객에는 중국의 보험사인 대지보험 혜택이 제공되며, 승객당 200만 위안(약 3억5천만 원)의 보험금을 보장해주는 등 불안감을 덜어낸다.

버스에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한 명의 안전요원이 탑승한다. 이 안전요원은 작은 화면으로 실시간으로 행인과 장애물을 확인하면서 감속, 커브, 정차 등을 제어할 수 있다.

관련기사

바이두의 아폴로 자율주행 버스는 2018년 7월 처음 공개된 이후 베이징, 장쑤, 푸졘, 광둥 등 지역에서 이미 10만 km 이상 운행됐으며 11만 여명 이상을 태웠다.

바이두는 이미 충칭시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2018년 충칭시에서 자율주행 도로 테스트 면허를 획득했다. 또 2019년에 전시회 등에서 버스를 시운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