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VR헤드셋 내년 초 출시…가격 500달러 이상”

美 투자은행 모건 전망, 6개 카메라 렌즈∙라이다 센서 장착

홈&모바일입력 :2021/02/04 08:55    수정: 2021/02/04 22:42

애플이 개발 중인 가상현실(VR) 헤드셋이 2022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미국 IT매체 맥루머스가 3일(현지시간) 투자은행 JP모건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사진은 애플 VR 헤드셋을 상상해 제작한 렌더링 이미지 (사진=미디움 Medium)

■ VR헤드셋, 6개 카메라 렌즈∙라이다 센서 탑재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이 준비 중인 VR 헤드셋 디자인은 다른 브랜드 VR헤드셋과 비슷할 전망이다. 헤드셋에는 사용자의 환경을 매핑하기 위해 6개 카메라 렌즈와 라이다(LiDAR) 스캐너가 탑재될 예정이다.

올해 4분기부터 VR헤드셋 부품이 생산될 예정이다. TSMC가 프로세서를, 카메라 렌즈는 대만 업체 라건(Largan) 정밀과 지니어스 일렉트로닉 옵티컬이, 부품 조립은 페가트론이 맡을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JP 모건은 애플의 VR헤드셋이 "시중에 나와 있는 다른 모델보다 더 비싸다"며, 소비자 시장의 최상위를 겨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격은 최소 500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 달 나온 블룸버그통신 전망과도 일치한다. 마크 거먼 기자는 애플의 첫 번째 VR 헤드셋은 300~900달러의 가격대의 경쟁사 헤드셋보다 훨씬 더 비쌀 것이라며 내년에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 AR 안경은 내후년에나 출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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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글래스 렌더링 이미지 (사진=에브리씽에플프로)

JP 모건은 애플이 준비 중인 증강현실(AR) 안경에 대한 정보도 제공했다. AR 안경은 “어려운 공급망 관리 및 디자인 사양"으로 인해 “향후 12~18개월 내에 출시될 가능성이 낮다”고 JP 모건은 밝혔다.

또, 애플이 AR 안경을 "가볍고 아름다우며 쉽게 착용하면서 장기간 사용에도 견딜 수 있게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처방렌즈 등 맞춤형 생산이 제품의 대량생산을 방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