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 6.15%를 취득한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7대 주요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3일 한화투자증권은 공시를 통해 두나무 주식 206만9450 주를 583억2951만7700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이 매입하는 주식은 전체 두나무 지분의 6.15%로, 퀄컴이 보유하고 있던 물량 대다수를 사들인 것이다. 주식 취득일자는 오는 22일로 예정됐다.
주식 취득이 완료되면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의 7대 주주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기준 두나무 주요 주주는 ▲송치형 두나무 의장(26.7%) ▲김형년 두나무 부사장(14.3%) ▲케이큐브1호 벤처투자조합(11.7%) ▲카카오(8.1%) ▲우리기술투자(8.0%) ▲에이티넘고성장기업 투자조합(7.0%) ▲퀄컴(6.5%) ▲카카오청년창업펀드(2.7%) ▲기타 (14.9%) 등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지분 취득에 배경에 대해 "핀테크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신기술을 보유한 회사에 중장기 투자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두나무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을 암호화폐 및 핀테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최근 비트코인 투자 열풍을 타고 24시간 거래량 6조원을 돌파해 국내 1위에 올랐고, 증권플러스와 증권플러스 비상장 역시 주식 열풍을 타고 순항하고 있는 중이다.
두나무는 이외에도 자회사인 블록체인 기술 업체 람다256과 암호화폐 금융 업체 DXM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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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말 블록체인 기반 간편결제 업체 차이의 7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고, 지난해 7월에는 블록체인 정보 서비스 업체 쟁글에 4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