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양자컴퓨팅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기반 양자컴퓨팅 개발 환경인 애저 퀀텀 프리뷰 버전을 모든 사용자에게 공개했다.
애저 퀀텀은 퀀텀 컴퓨팅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거나 연구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그동안 전 세계 대학 연구소와 기업, 계열사를 대상으로 미리보기 버전을 제공해왔다.
이번 퍼블릭 공개를 통해 개발자, 연구원, 시스템 통합자 등이 제한 없이 애저 퀀텀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애저 퀀텀은 양자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리소스를 비롯해 양자컴퓨터용 프로그래밍 언어Q# 등 오픈소스 양자개발킷(QDK)도 함께 제공한다.
사용자는 QDK를 사용해 새로운 양자 알고리즘을 개발 및 테스트하고, 시뮬레이터에서 작은 예제를 실행하거나, 미래의 양자 컴퓨터에서 대규모로 시뮬레이션을 실행하기 위한 리소스 요구 사항을 예측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깃허브 저장소를 통해 양자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을 빌드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Q# 라이브러리와 샘플도 제공한다.
줄리 러브 이사는 "퀀텀 에저에 제공하는 QDK 및 Q# 등 다양한 도구 세트로 양자컴퓨팅 연구가 가능하다”며 "Q# 프로그래밍 언어는 오래 지속되고 내구성 있는 코드를 약속하는 고급 현대 언어로 다양한 유형의 양자 하드웨어와 미래의 양자 시스템에서 작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저 퀀텀은 아직 소규모 문제만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적은 수의 큐비트만 지원한다. 실제 사업에 적용하기 어려운 규모다.
이에 대해 줄리 러브 이사는 양자를 조작하고 향후 개선된 하드웨어를 개발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자 컴퓨팅의 응용 프로그램은 에너지, 기후, 재료, 농업, 의료 등 지구상의 가장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선 현재 개발 중인 확장 가능하고 내결함성이 있는 양자 하드웨어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선 많은 테스트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제공되는 양자컴퓨팅 기술을 CPU, GPU, FGPA 등 현재 컴퓨팅 장비를 결합해 성능을 극대화해 기업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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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시스템을 도입해 양자컴퓨터로 대기에서 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촉매를 설계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첨단소재 기업인 OTI루미노스는 해당기술을 사용해 차세대 OLED 디스플레이 연구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사용 중이다. 포드도 교통 최적화를 위해 5천 대의 차량 주행 시나리오를 양자컴퓨터에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