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처리 전문 기업인 데이터브릭스가 1일(현지시간) 시리즈G 투자 유치를 통해 10억 달러(약 1조 1천184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의 투자펀드 캐피탈G와 세일즈포스 벤처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대형 IT 기업이 이 투자에 다수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시리즈G 투자에 참여했다.
데이터브릭스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 '아파치 스파크' 개발자인 알리 고드시가 설립한 회사로 정형·비정형 데이터 수집, 분석을 지원한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에서 '레이크하우스' 방식의 데이터 관리를 지원한다. 유용한 정보를 판단해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종류에 따라 분류해 처리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데이터 웨어하우스와, 수집 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저장한 뒤 향후 분석 시 필요한 데이터를 선별해 활용하는 데이터 레이크를 혼합해 사용하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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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데이터브릭스는 기업 가치가 280억 달러(약 31조 3천96억원)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2019년 투자 유치 당시 62억 달러(약 6조 9천304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던 것을 감안하면 약 4배 이상 기업 가치가 증가한 셈이다.
데이터브릭스 측은 "혁신을 가속화하고 고객의 채택 및 성공에 자금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브릭스는 레이크 하우스 모델 채택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 네덜란드에서 엔지니어링팀을 구축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