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달 출시된 게임 신예들이 국내 마켓 지형도의 변화를 주도했다. 구글 매출 톱5에 이름을 올린 '쿠키런: 킹덤'과 '그랑사가'다.
1분기 또 다른 신작이 출시되는 가운데, 흥행 축포를 쏘아올린 두 신작의 인기가 장기간 유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픽셀의 '그랑사가'와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이 흥행에 성공했다.
'그랑사가'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면, '쿠키런: 킹덤'은 쿠키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바일과 PC로 동시 즐길 수 있는 '그랑사가'는 출시 전부터 흥행에 기대를 높였던 신작이었다. 특히 사전 예약에 500만 명이 넘게 몰리며 모바일 리니지 형제인 '리니지M'과 '리니지2M' 등 같은 장르의 기존 인기작의 뒤를 이어 흥행작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조성됐다.
실제 '그랑사가'는 지난 달 26일 출시 이후 닷새만에 구글 매출 4위를 기록해 기대에 부응하기도 했다. 1위 '리니지M'과 2위 '리니지2M', 3위 '세븐나이츠2'에 이은 4위에 오르며 기대작의 면모를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랑사가'의 흥행은 고품질 그래픽과 함께 스토리와 사운드 등 모든 부분에서 이용자들의 극찬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캐릭터를 교체해 플레이하는 방식과 의인화된 무기 콘텐츠 그랑웨폰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앞서 지난 달 21일 출시된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
'쿠키런: 킹덤'은 모바일 달리기 열풍을 이끌었던 쿠키런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이다. 이 게임은 쿠키런 고유의 그래픽 분위기에 왕국 꾸미기와 RPG 재미 등을 융합한 게 특징이다.
이 게임은 주류 장르인 MMORPG를 상대로 출시 일주일이 넘었음에도 구글 매출 톱5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지난 주 마일리지 설계 오류로 인한 무한 뽑기 문제와 장시간 점검 등이 있었음에도 인기가 유지된 것에도 의미가 있다. 회사 측의 빠른 사과와 대처 등이 이용자들에게 인정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그랑사가'와 '쿠키런: 킹덤'이 장기간 인기 성공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 게임이 출시를 앞둔 기대작을 상대로 인기 방어에 성공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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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가 임박한 기대작으로는 엔씨소프트의 '트릭스터M'과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등이 있다. 트릭스터M은 PC 게임 트릭스터,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은 모바일RPG 서머너즈워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신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새해 첫 달 출시된 그랑사가와 쿠키런: 킹덤이 국내 마켓 지형도의 변화를 주도했다. 단기간 구글 매출 톱5에 오르며 단기간 흥행했다"며 "지켜봐야할 부분은 기존 인기작 뿐 아니라 출시를 앞둔 신작과 경쟁해 인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