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여행을 떠나는 민간인들이 정해졌다.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우주 관광 회사 액시엄스페이스가 내년 1월 민간인 3명을 ISS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년 1월 사상 최초로 ISS로 떠나는 민간인은 미국 기업가 래리 코너(Larry Connor), 캐나다 투자사업가 마크 패시(Mark Pathy), 이스라엘 공군 조종사 출신 투자사업가 에이탄 스티베(Eytan Stibbe)다. 이들은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캡슐을 타고 ISS로 떠날 예정이다.
이번 비행에는 액시엄스페이스 부사장이자 전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 비행사였던 마이클 로페즈-알레그리아가 함께 동행한다.
지금까지 총 7명의 민간인이 ISS에서 간 적이 있지만, ISS에서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개인 여행을 떠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오가는 데 2일, 8일은 우주 비행사들과 ISS에서 같이 생활할 예정이다.
작년에 NASA는 액시엄의 우주관광 상품을 위해 ISS에 우주관광객 전용 공간을 추가할 것이라고밝힌 바 있다.
이번에 우주로 떠나는 민간인들은 우주 여행 기간 동안 개인적인 시간도 보내지만, 미 메이요 클리닉, 캐나다 몬트리얼 어린이 병원, 캐나다 우주국 등과 함께 진행하는 과학 연구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우주여행 상품 출시 얼마 남지 않았다2020.09.07
- "게임 우승하면 우주여행"…美 TV프로그램 화제2020.09.18
- 풍선 타고 떠나는 우주여행은 어떨까…美 스타트업 내년 초 시험 비행2020.07.22
- 스페이스X, 우주관광상품 출시...가격은 651억원2020.03.06
해당 우주여행의 비용은 1인당 5500만 달러(약 615억 원), 여행을 위해서는 약 15주 간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액시엄 스페이스는 앞으로 연간 2회 민간인의 ISS 관광을 주선할 계획이며, 2024년부터는 ISS에 독자 입주 시설을 갖추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