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관광객을 우주로 보내게 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민간 우주탐사기업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이 다음 달 22일 유인 승무원 우주비행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실은 버진 갤럭틱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
이번 비행은 버진 갤럭틱이 스페이스십2 우주선의 시스템 테스트를 완료하기 위해 계획된 두 번의 테스트 중 첫 번째 시험 비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비행에는 두 명의 조종사가 탑승하게 된다.
지난 달 버진 갤럭틱은 두 번째 시험 비행에서 4명의 ‘미션 전문가’가 우주선 객실 내부에 탑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두 번의 시험 비행이 모두 성공할 경우, 버진갤럭틱은 2021년 1분기에 창업자 리차드 브랜슨 회장을 우주선에 태우고 우주 여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버진 갤럭틱의 우주여행 상품 출시를 알리는 이정표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버진갤럭틱은 FCC에 제출된 문서 내용을 확인해줬지만, 10월 22일이라는 날짜는 비행 시작 시점을 의미하며, 실제 우주선 발사 시점은 그 이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CNBC가 전했다.
버진갤럭틱은 10월 22일 우주 비행을 앞두고, ‘화이트나이트투’(WhiteKnightTwo)라는 이름의 대형 수송기 테스트 비행을 10월 1일과 10월 7일까지 4시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라고 FCC 서류를 통해 밝혔다. 대형 수송기 ‘화이트나이트투’는 스페이스십2 우주선을 싣고 하늘로 발사된 후 고도 15㎞ 부근서 분리돼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관련기사
- 스페이스X, 로켓 발사시설 옆에 리조트 세운다2020.08.11
- '음속 3배 속도' 꿈의 초음속 제트기 나오다2020.08.04
- 우주선 내부 봤더니…"두 개 창문이 나를 감싸네”2020.07.29
- 유인 우주시험비행 성공…우주여행 더 가까이2018.12.14
버진갤럭틱의 다음 테스트 비행은 뉴멕시코의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 있는 버진갤럭틱 운영기지에서 처음으로 진행된다.
버진 갤럭틱은 약 90분짜리 우주여행 상품을 기획 중이며, 이 왕복우주선 티켓은 장당 25만 달러(2억9900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