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지난해 코로나19 대확산에도 불구하고, 전자재료 사업에서 4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5.7% 증가한 수준이다.
28일 삼성SDI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전자재료 사업 부문의 연간 실적으로 2조566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5.7% 늘어난 수치다.
작년 4분기 실적으로는 매출 6조222억원, 영업이익 129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수준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6% 줄었고, 영업이익은 동일한 수준이다.
삼성SDI 측은 "편광필름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반도체 소재도 고객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OLED 소재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향으로의 공급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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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올해 1분기 전자재료 사업 부문의 실적 둔화를 예고했다. 다만, 연간으로는 반도체 및 OLED 소재 수요 확대로 실적 호조를 기대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자재료는 편광필름과 OLED소재가 비수기 영향을 받아 전분기 대비 판매와 수익성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2021년 연간으로 전자재료는 반도체 및 OLED 소재 중심으로 시장 확대가 전망된다. 반도체 소재는 고객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공정 소재 수요가 증가하고, 디스플레이 소재는 보급형 스마트폰의 OLED 패널 채용 확대로 OLED 소재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