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코로나19 대확산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에서 2조2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1.77% 증가한 수치다.
28일 삼성전자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디스플레이(DP) 사업 부문의 연간 실적으로 매출 30조5900억원, 영업이익 2조24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 줄고, 영업이익은 41.77% 늘어난 수치다.
작년 4분기 실적으로는 매출은 9조9600억원, 영업이익 1조75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695.45%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272.34% 늘어난 수준이다.
부문별로 중소형 부문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수요 강세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 부문은 비대면 서비스 확대로 인한 TV와 모니터 패널 수요가 지속되고 평균 패널 판매가격도 상승해 전분기 대비 적자가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측은 "4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은 스마트폰, TV 등 주요 제품 수요 회복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으로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회복 효과가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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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사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실적 하락이 예상되나 주요 고객사들의 OLED 채용 모델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가동률은 개선될 전망"이라며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QD 디스플레이 제품 적기 출시를 준비하며, 일부 고객사의 LCD 요구 물량도 차질없이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올해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5G 스마트폰 시장 본격 확대와 스마트폰 수요 회복세로 OLED 패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노트PC, 태블릿 등 신규 응용처 확대에 노력하면서 폴더블과 같은 혁신 제품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에 대비해 기술 완성도와 원가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차별화된 기술의 QD 디스플레이를 적기에 개발하고, 고객 다변화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