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뉴딜펀드 운용사 모집에 84곳 도전장…9조7천억 규모"

이달 28일 5천100억원 출자해 '母펀드' 결성

금융입력 :2021/01/27 17:47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과 정책형 뉴딜 펀드의 위탁운용사(2021년도)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받은 결과 84곳이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운용사가 신청한 규모는 펀드 조성목표인 3조원의 3.2배 수준인 9조7천억원이다.

투자분야별로는 기업투자 분야에 70개 운용사가 7조4천억원 규모를, 인프라투자 분야에 14개 운용사가 2조3천억원 규모를 각각 제안했다.

산업은행 본점 사진=산업은행 제공

정책형 뉴딜펀드는 운용사가 투자분야·펀드규모·정책출자비율·기준수익률 등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고, 후순위 출자와 초과수익 이전, 콜옵션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산업은행은 1월28일 정책형 뉴딜펀드에 5천100억원을 출자해 모(母)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투자위험부담과 민간투자자금 매칭, 인센티브 부여 등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모펀드 결성으로 프로젝트형 펀드에 대한 즉시출자가 가능해지면서 정책형 뉴딜펀드 투자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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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관계자는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2월말까지 운용사 선정절차를 완료하고, 순차적으로 자(子)펀드를 결성·투자해 나가면서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안서 접수결과에서 보듯 시장참가자가 정책형 뉴딜펀드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만큼, 앞으로 민간투자자금 매칭, 자펀드 조성 등도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