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로 상향했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26일(현지시간) 공개한 30개국의 경제전망 수정치 보고서에서 한국에 대해 이 같은 진단을 내놨다. 작년 10월의 2.9%보다 0.2%p 올라간 수치다.
특히 한국의 상향조정 폭은 미국(2.0%p), 일본(0.8%p)에 비해 낮았으나, 독일 (-0.7%p), 프랑스(-0.5%p), 이탈리아(-2.2%p), 영국(-1.4%p), 중국(-0.1%p) 등 주요 국가보다는 월등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IMF가 내다본 2020~2021년 합산 성장률도 한국이 2.0%로 11개 선진국 중 가장 높았다. 미국의 경우 1.5%, 일본은 -2.2%, 독일은 -2.1%, 프랑스는 -4.0% 등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는 한국이 코로나19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했다는 의미"라면서 "IMF가 K-방역과 정책 등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한국의 대응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IMF는 세계 경제 성장률을 작년의 10월보다 0.3%p 높은 5.5%로 전망했다. 백신과 치료제 보급 확대로 2분기에 경기회복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세부적으로 선진국은 4.3%, 신흥·개도국은 6.3%며, 나라별로는 미국 5.1%, 유로존 4.2%, 일본 3.1%, 중국 8.1%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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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측은 백신 개발·보급, 치료제 발달 등에 따른 펜데믹 조기 종식과 기업·가계 심리 개선, 추가 재정확대 등 상방 위험요인과 코로나19 재확산, 백신 출시 지연 등 하방 위험요인이 혼재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제활동이 정상화될 때까지 정책 지원을 지속하고, 중장기적 대비에 나서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