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회복 중인 중국이 올해 7.9%의 성장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중국의 2021년 경제성장률을 7.9%로 점쳤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2020년의 성장률(추정치 1.9%)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IMF 관계자는 "중국이 정부의 신속한 움직임 등에 힘입어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빠르게 벗어나는 중"이라면서 "기업과 소비자를 위한 각종 금융 정책이 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 같은 진단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은 '민간소비'"라며 "당국이 사회 안전망 강화 등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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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IMF 측은 회복세를 굳힐 때까지 중국 정부가 지금의 완화적 재정·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회복이 어느 정도 이뤄진 뒤엔 그간의 임시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세계은행 역시 올해 글로벌 경제가 4%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보며 중국의 경우 7.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