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A주(중국인 투자전용 주식) 시장에서 이뤄지는 기업공개(IPO) 규모가 10년 만에 최대치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PwC 차이나의 토마스 렁(Thomas Leung)은 현지 매체와의 간담회에서 "2021년엔 430~490개 기업이 A주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점쳐진다"며 "이들이 조달할 자금은 최대 4천800억 위안(약 8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정부의 제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과 'IPO 등록제' 확대 시행 등이 A주 시장의 양호한 흐름을 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PwC 차이나의 시어도어 덩은 중국 경제의 회복과 코로나19 백신의 등장이 기업 상장을 독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중국 A주 시장에선 395곳의 기업이 상장을 통해 총 4천719억 위안(약 79조6천700억원)을 조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와 86% 늘어난 수치다. 특히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가 뉴욕 증권거래소나 나스닥보다 더 많은 IPO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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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거래소 중 가장 큰 성과를 낸 곳은 2천266억 위안(약 38조원)을 조달한 상하이 스타마켓이었다. 특히 IPO에 성공한 상위 10개 기업 중 7곳이 스타마켓에서 상장을 진행한 바 있다.
PwC 측은 올해도 스타마켓에서 150~170개 기업의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