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분쟁 이후 인도 정부가 200개 이상 중국 모바일 앱(APP)에 대한 사용 금지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에서 중국산 스마트폰 판매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도 언론 더프린트(The Print)가 인용한 IDC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인도에서 중국산 휴대전화 판매량은 전년대비 170만 대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IDC가 분석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 집계를 보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10월 지난해 대비 42% 성장하면서 총 2100만 대가 출하됐다.특히 3분기 온라인 구매 수요가 많았다.
이 가운데 인도의 온라인 판매량 상위 5대 브랜드는 샤오미, 삼성전자, 비보(vivo), 리얼미(realme), 오포(OPPO)로 5개 브랜드 중 4개가 중국 브랜드였다.
상위 4개 중국 브랜드의 지난해 10월 총 판매량은 460만 대 였지만 올해 10월 판매량은 630만 대로 늘었다.
매체는 "이 데이터는 비록 인도 정부가 200개 이상의 중국 휴대전화 앱을 금지시키고 국경 분쟁이 발생했지만 인도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중국 상품에 대한 거부는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IDC이외에 캐널리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 여러 리서치회사 역시 샤오미, 삼성전자, 리얼미, 비보, 오포를 인도 상위 5개 브랜드로 꼽고 있으며, 이들 브랜드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88%~94%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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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회사의 데이터에 따르면 샤오미, 리얼미, 비보, 오포 등 4개 중국 브랜드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69~73%를 차지하고 있다.
캐널리스는 샤오미가 올해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6.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으며, 2위는 삼성전자로 20.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