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중국 앱에 대한 제재를 한 차례 더 강화했다.
24일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43개의 중국 모바일 앱(APP) 접속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금지된 앱 목록에는 알리바바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알리서플라이어스(AliSuppliers), 알리바바워크벤치(Alibaba Workbench), 알리페이캐셔(Alipay Cashier) 등이 포함됐다. 또 위워크차이나(WeWorkChina), 딩톡(DingTalk) 등 업무 관련 앱뿐 아니라 텐센트의 위TV(WeTV) 등 소셜미디어 영상 앱도 대거 금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콰이서우가 운영하는 영상 플랫폼 스네이크비디오(Snack Video), 그리고 여러 데이트 앱도 제재의 칼날을 맞았다.
인도 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설명하며 "인도의 주권, 국방, 국가 안보와 공공 질서에 해를 끼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인도 정부는 지난 9월 118개의 중국 앱을 금지한 바 있으며, 역시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였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앱 등에 대한 제재 조치를 강화했다. 앞서 6월엔 59개의 중국 앱을 금지했다.
이번 조치에 앞서 인도에서 금지령이 내려진 중국 앱이 이미 170여 개 인데, 이번 조치로 금지 앱 수가 200여 개 이상으로 더욱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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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는 이들 앱이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 및 공유하며 국가에 위협을 준다고 판단했다.
인도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 중국 기업들은 시장 규칙에 위배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인도가 국가 안보 이념을 남용하면서 중국 기업을 차별하는 제재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