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녹색금융 선도 금융기관으로 대전환"

정책형 뉴딜펀드로 '주력산업 저탄소화' 지원

금융입력 :2021/01/26 17:24

산업은행이 녹색금융을 주도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달 초 정책기획부문을 '정책·녹색기획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녹색금융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ESG·뉴딜기획부'를 신설했다.

또 향후 5년간 25조원 수준의 '대한민국 대전환 뉴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추후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운용, 정부의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를 반영한 금융상품의 개발 등을 통해 신속한 녹색금융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본점 사진=산업은행 제공

그간 산업은행은 대규모 프로젝트의 환경·사회 위험관리에 관한 국제 모범규범인 적도원칙을 채택하고 이에 부합하는 환경·사회 심사제도를 구축하는 등 노력을 이어왔다. 대규모 개발사업 관련 여신에 대해선 환경·사회 심사를 수행해 건설·운영과정에서 야기하는 환경파괴와 사회적 갈등 위험을 검토하고, 이에 대한 차주의 대응계획을 철저히 점검 중이다.

아울러 국내 기업의 친환경 분야 진출, 사업재편, 투자확대 등도 지원하고 있다. SK건설의 국내 최대 수처리·환경폐기물 처리업체(환경시설관리) 인수를 돕고자 총 5천500억원 규모의 금융 주선에 나선 게 대표적이다. 아울러 LG화학과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하고 동반성장펀드 조성을 통해 국내 2차전지 산업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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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엔 기후변화 대응을 장기 발전방향의 한 축으로 설정하고, 정부의 '장기저탄소발전전략'에 대응해 '주력산업의 저탄소화'와 '녹색 신(新)산업 육성' 등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김복규 정책·녹색기획부문장은 "녹색·기후금융은 경제·산업구조의 혁신, 국가의 성장전략과 맞물려 있다"며 “그간 축적한 업무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녹색금융 선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