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미얀마 양곤지점 오픈…"신남방정책 지원"

한국계 기업 미얀마 진출과 인프라사업 참여 조력

금융입력 :2021/01/07 14:19

산업은행이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부응하고자 미얀마 양곤지점을 개설한다고 7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4월 미얀마 당국으로부터 지점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받은 바 있다. 개발금융 노하우와 현지 경제발전에 기여할 지역 개발사업 중심 영업 전략에 주목한 결과다.

이에 산업은행은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인한 어려움 속에도 방역물품 제공 등 사회공헌 계획을 실행에 옮기며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했다. 또 영업장 확보, IT인프라 구축, 영업기금 납입 등 본인가 요건을 충족하며 계획대로 지점을 열기에 이르렀다.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미얀마는 거대 소비시장(중국·인도)과 신흥경제권(ASEAN)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통한다. 롯데와 CJ 등 200여 개 한국 기업도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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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기업금융과 PF 등 인프라 금융 분야의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한국계 기업의 미얀마 진출과 현지 인프라 확충사업 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동시에 미얀마 금융당국에 리스크관리, 중소기업 지원방안 등 개발금융 노하우도 전수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해외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사업으로 육성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정책금융 역할을 수행하자는 이동걸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올해에는 베트남 하노이지점을 열어 정부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