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양자암호통신 상호운용 인터페이스 기술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표준으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KT는 2019년 ‘양자암호 전달 네트워크 기능 구조’에 이어 2개의 양자암호통신 관련 국내 표준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KT(대표 구현모)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제안한 ‘이종 양자키 분배(QKD, Quantum Key Distribution) 장치 간 상호 운용을 위한 인터페이스 및 관리 모델’이 양자암호통신 관련 국내 표준안으로 채택됐다고 26일 밝혔다.
TTA 국내 표준으로 제정된 ‘QKD 네트워크 장치 간 상호 운용을 위한 인터페이스 및 관리 모델’은 양자암호 키를 분배하는 장치와 관리 시스템이 직접 통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구성 장비들(구성요소) 간의 연동에 필요한 데이터와 데이터의 형식, 프로토콜을 명시적으로 제안한 실질적 표준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제조사의 양자암호 관련 장비를 하나의 네트워크에 섞어서 사용할 수 있어서, 양자암호 시스템을 이전보다 쉽고 안정적으로 구축이 가능하다.
국내 양자암호 장비 제조사와 SDN(Software Defined Networks), NMS(Network Management system), 응용서비스 제공자의 관련 산업 주도권 확보에 기여해 국내 양자암호 통신 생태계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자암호통신은 해킹이 불가한 ‘양자’의 물리적 특성을 이용해 절대적으로 안전한 암호키를 만들어 암호화 통신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양자암호 키는 분배 장치가 생성하며, 이는 암호키 관리 시스템에 저장 및 전달된다.
지금까지는 양자키 분배 장치와 관리 시스템 간 표준 인터페이스가 없어 단일 제조사 장치로만 양자키 분배 네트워크를 구축하거나 다기종 장치로 양자 키 분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긴 시간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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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이 국내 표준 기반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양자 암호키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뉴딜 양자암호인프라 구축사업에서 국내 3종 QKD와의 연동을 통해 다기종 양자암호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 사업자가 표준에 기반을 둔 서비스 개발을 통해 양자암호 기반시설을 기존보다 쉽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은 “TTA 국내 표준 채택을 통해 국내 양자키 분배 장치와 솔루션을 관련 사업에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KT가 국내 양자암호통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고객에게 더 안정적인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