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인천에 10톤(t)급 대형 수소화물차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대형 수소화물차 도입을 위한 대용량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사업 시행 지자체로 울산광역시와 인천광역시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와 인천시는 모두 항만과 산업·물류단지 인근에 위치한 물류거점인 화물차 휴게소를 부지로 해 수소충전소를 연내 구축할 계획이다.
충전소는 울산 남구 상개화물차휴게소와 인천 중구 화물차휴게소 내에 각각 들어선다. 건설 비용은 1개소당 57억원이다. 국토부와 지자체가 이를 70대 30 비율로 분담키로 했다.
국토부는 "이번 수소충전소 구축은 수소화물차 시범사업 추진에 필요한 최초의 충전소 구축임과 동시에 향후 수소 기반의 물류네트워크 운영의 첫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7일부터 3주간 전국 광역·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 수소·교통·물류·도시계획 등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어 사업 타당성, 입지 여건, 시설 활용·운영 계획을 종합 평가해 공모에 참여한 3개 기관 중 2개 기관을 선정했다.
올해부터 2년간 민간부문 경유화물차의 수소화물차 전환을 위한 시범운행 사업도 추진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수송부문 중 도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비중(95.9%) 가운데 경유차로 인한 배출량은 56.3%, 전체 경유차 대수의 46.2%가 화물차로 인한 배출량이다.
국토부는 양 지자체의 수소화물차 충전소 구축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지자체·참여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 단계별 추진 사항을 수시로 점검, 애로사항을 적기에 해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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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앞으로 업계 수요와 시범사업 경과 등을 참고해 수소화물차용 충전소의 구축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배성 국토부 물류정책과장은 "수소화물차 전환은 그 어느 분야보다도 친환경 효과가 큰 분야로 물류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앞으로 본격적인 수소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충전 인프라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