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1년째...게임사 재택근무·이색복지로 대응

재택 근무 사기 진작 초점...비대면 회식, 퀴즈쇼, 격려금 등 다양

디지털경제입력 :2021/01/24 11:26    수정: 2021/01/24 21:10

코로나19 확산이 약 1년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게임사들이 근무 환경 및 복지 개선 등을 강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개월째 재택 또는 원격 근무 등을 시행해 임직원들의 출퇴근 부담을 줄여주거나, 격려금과 주차 및 교통비 등을 제공하는 게임사도 늘고 있는 추세다. 

2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하고 있다.

규모가 있는 게임사의 경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가 단계에 따라 상시 또는 순환 재택 근무를 기본으로 유지하고 있다.

넥슨 판교 사옥 전경.
네오위즈 코로나19 복지 이미지.

먼저 넥슨 측은 비대면(언택트) 사내 콘텐츠인 '월간넥슨인'을 운영하는 중이다. 해당 콘텐츠는 매달 부서와 직무 간 이해를 돕기 위해 각 부서별 소식 등을 담은 영상으로 꾸민 게 특징이다.

이 회사는 앞서 임직원 대상 간식 세트와 코로나 극복 응원 편지를 자택으로 발송하는 '우리집 넥다(넥슨다방)' 사내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주차비 등 교통비를 100% 지원하는 네오위즈는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 라이브 퀴즈쇼'를 진행했으며, 한시적으로 점심값을 제공한다고 밝힌 크래프톤은 비대면 회식을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형제 게임사인 게임빌과 컴투스는 '랜선라이브' 온라인 강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 시행된 해당 프로그램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임직원들의 여가 활동을 위해 '힐링 오피스 요가' '방구석 소믈리' '꽃리스 만들기'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임직원의 사기 진작을 위한 격려금과 선물 등을 제공한 게임사도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말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은 CEO 특별 격려금 200만 원을 정직원 뿐 아니라 파견직 등 전 임직원에게 제공해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10개월 째 장기간 재택 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웹젠 역시 지난해 소액이지만, 임직원들에게 두차례 격려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재택 근무 중인 임직원들에게 송년 선물을 제공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재택 중인 직원들을 위해 숏패딩과 신년 다이어리 등 송년선물을 택배로 전달했으며, 자택에서도 회사와 동일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직원의 PC 등 업무 기기를 집으로 전달하는 퀵 배송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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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수요일 원격 근무를 정례화한 NHN는 페이코 포인트, 위메이드는 전 임직원에게 요기요 쿠폰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주요 게임사들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재택 근무 유지와 복지 강화, 비대면 소통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부득이하게 출근을 할 경우 택시와 주차비 등 교통비를 지원하는 게임사도 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질 때 까지 주요 게임사들의 이 같은 노력은 더욱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