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대표 인기작인 '리니지2M'이 대만과 일본 시장에도 진출한다. '리니지M'에 이은 해외 진출이다.
리니지2M이 리니지M과 함께 해외에서도 흥행할 경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지식재산권(IP)에 대한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여 기대되고 있다.
2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을 1분기 대만과 일본에 동시 출시한다.
리니지2M은 지난 2019년 11월 국내에 선 출시돼 단기간 흥행에 성공한 엔씨소프트의 대표작이다.
특히 이 게임은 지난 2017년 6월 출시작인 리니지M과 함께 국내서 1위 자리를 다투며 엔씨소프트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시장에선 리니지2M이 새로 진출하는 대만과 일본에서 기대 이상 성과를 낼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리니지2M의 경우 일본보다 대만 성적에 기대가 높다. 이는 대만이 한국향 또는 일본향 MMORPG장르가 통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리니지M은 오랜시간 대만 구글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웹젠의 기적MU: 최강자 등도 안정적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선 리니지2M이 대만에서도 형제 게임인 리니지M과 또 다시 1위 경쟁을 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에 이어 대만에서도 두 게임이 나란히 1~2위를 할 경우 '모바일 리니지 형제' 위상은 세계적으로도 더 잘 알려질 전망이다.
그렇다고 일본 시장에 대한 흥행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리니지2M의 원작인 PC 게임 리니지2가 일본에서 한때 인기를 얻었던 만큼 원작의 후광을 받을 수도 있다는 예상 때문이다.
리니지2는 지난 2004년 일본 PC 게임 시장에 크지 않았던 당시 현지서 동시접속자 수 5만 명을 기록해 화제가 됐었다. 리니지M과 다르게 리니지2M이 일본에서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성과를 낼지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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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은 리니지2M의 대만과 일본 정식 출시를 앞두고 현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 게임의 현지 정식 출시는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3월에는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에 이어 리니지2M을 대만과 일본 등에 선보일 예정이다"며 "리니지2M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서도 깜짝 흥행에 성공할 경우 리니지 IP의 영향력과 기업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