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국내 기업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뉴타닉스,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인덱스 보고서 발표

컴퓨팅입력 :2021/01/20 19:42    수정: 2021/01/22 09:26

전통적인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국내 기업이 현재 22%에서 3년 이내 4%로 줄어들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기업들도 코로나19 영향으로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뉴타닉스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0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인덱스(ECI)’ 보고서를 20일 공개했다.

뉴타닉스는 전 세계 3천400명의 IT 의사결정자를 대상으로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 현황을 설문 조사해 이번 보고서에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70%는 코로나19로 인해 IT를 보다 전략적인 관점에서 고려하게 됐으며, 뉴노멀 시대에 IT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강화, 비즈니스 연속성 및 회복성 달성의 핵심요소로 여긴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44%)는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를 증가했다고 밝혔다.

뉴타닉스 설문조사 결과

국내 기업들은 3년 이내 클라우드 미지원 데이터센터를 처분, 발전 또는 통합시키겠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현재 전통적인 레거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 답변자 중 22%이나, 3년 이내 4%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52%)은 3년 이내 통합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71%는 5년 이내 하이브리드 전용 환경으로 전환할 것이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응답률인 49%를 크게 앞선다. 

국내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변화로 풀이된다.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74%는 전통적인 데이터센터에 크게 의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으로 1~2년 이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클라우드 도입에 대한 니즈가 크게 증가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국내 기업이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는 현상도 나타났다. 비록 HCI 구축을 완료한 국내 기업은 10%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균(21%)과 글로벌 평균(16%)에는 못 치지지만, 국내 응답자들은 적극적인 HCI 구축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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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HCI 구축 진행 중인 기업은 36%, 12개월 및 24개월 내 구축 예정인 기업은 각각 37%와 13%로, 글로벌 평균을 상회한다. 이는 국내 기업이 전통적인 데이터센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본격적인 클라우드 전략에 착수하는 전환 시기에 있음을 의미한다.

김종덕 뉴타닉스코리아 사장은 “대한민국이 정부 주도의 ‘디지털 뉴딜’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의 산업이 중장기적 디지털 전략 강화에 있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장점인 유연성, 가시성, 보안, 상호운용성, 애플리케이션 이동성 등을 인지하고 있다”며 “뉴타닉스는 앞으로도 금융, 헬스케어, 공공 및 타 산업분야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돕고, 고객이 비즈니스 목표, 디지털 전략에 맞춰 가장 적합한 클라우드 운영 모델과 솔루션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