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텐센트·길리, 자동차사업 전방위 협력

개발부터 판매, AS까지 제품 全 생명주기 디지털화

인터넷입력 :2021/01/20 09:37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와 길리자동차가 자동차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19일 항저우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스마트 콕핏(Cockpit), 자율주행, 디지털 판매 등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텐센트는 자동차 개발, 제조, 판매, 사용, 사용자 운영, 사후서비스(AS)에 이르는 길리자동차의 '사용자 전 생명주기'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지원하게 된다. 

양사는 공동으로 자동차 산업 사슬의 저탄소 발전을 위해 IT를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길리자동차와 텐센트의 협력 (사진=지리자동차)

길리자동차는 앞서 2018년 이미 텐센트와 전략적 협력을 선언한 바 있다. 2019년 길리그룹이 투자한 지능형 자동차 기술 기업 '이카스(ECARX)'와 텐센트가 협력해 스마트 네트워크 서비스를 하기도 했다.

이어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층 더 긴밀하게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파트너가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텐센트 관계자는 "지난 3년 간의 협력을 통해 이미 길리자동차와 초기적 성과를 거뒀으며, 최근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화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면서 포인트별 디지털화 보다 전 과정, 전 생명주기 차원의 디지털화가 이뤄지고 있어 이에 대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환으로 양사는 디지털 판매뿐 아니라 공유 서비스, 디지털 금융 서비스, 스마트 교통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다.

길리자동차는 최근 중국 최대 검색포털을 운영하는 바이두와 전기차 합작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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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기업과 인터넷 기업의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가 알리바바와 전기차 합작 기업을 설립한 것도 좋은 예다.

텐센트 역시 2019년 중국 창청자동차와도 전기차용 스마트 콕핏, 인공지능(AI), 디지털화 협력을 선언하는 등 이미 20개 이상 자동차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