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컴퓨팅 분야 4대 학회장들은 누구?

을축년 새해를 맞아 컴퓨팅(정보) 분야 4대 학회(한국정보과학회, 한국정보처리학회, 한국IT서비스학회, 한국정보보호학회) 수장들이 바뀌었다. 산업을 떠받치는 컴퓨팅 인력을 양성하고 기술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이들 학회들은 컴퓨팅 강국 코리아의 한 축이다.

가장 먼저 만들어진 학회는 한국정보과학회다. 국내서 컴퓨터가 처음 가동(1967년 4월) 한지 6년후인 1973년 3월 설립됐다. 이어 정보보호 중요성이 커지면서 한국정보보호학회(1990년)가 만들어졌고 한국정보처리학회(1993년)와 한국IT서비스학회(2002년)도 설립됐다. 4대 컴퓨팅 분야 학회장들은 올 1년간 "회원과 소통을 강화하며 학회 본연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정보과학회(KIISE)

정보과학 학문 및 기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1973년 3월 3일 설립됐다. 설립 당시 500여명 회원으로 시작했다. 현재 일반회원 3만9000여명, 특별회원 149개 기관, 단체회원 277개 기관을 둔 학회로 성장했다. 과학기술처(제46호)에 '사단법인 한국정보과학회'로 등록했고 2013년 4월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이전, 등록했다.

올해(36대) 회장은 나연묵 단국대 교수다. 나 회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학사, 석사, 박사를 졸업하고 1993년부터 단국대 교수로 재직하고있다. 단국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과 SW융합대학장을 맡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전략기술자문위원 및 PD, 한국연구재단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컴퓨팅장비 산업 유공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표창(2014년)과 데이터센터 산업 발전 유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2018년)을 받았다. 저서로 멀티미디어개론, 모바일 클라우드 보안, 클라우드컴퓨팅-개념,기술,구축체험(우수학술도서 선정) 등이 있다. 데이터베이스처리론 등 다수 컴퓨팅 서적도 번역했다. 나 회장 과 함께 심규석 서울대 교수가 올 1년간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한다.

학회는 올해 ▲KCC 2021(2021 한국컴퓨터종합학술대회, 6월 23~25일, 제주) ▲KSC 2021(2021 한국소프트웨어종합학술대회,12월 20~22일, 휘닉스평창) ▲SWCS 2021(2021 소프트웨어 컨버전스 심포지움, 4~5월 예정) ▲iTIP 2021(2021 미래 정보 기술 및 산업 전망, 10~11월 예정)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

이들 행사 외에 정보과학회논문지 등 정기간행물을 연간 48회 발간하고 정기 및 부정기 학술행사를 연간 50회 이상 연다. 특히 학회는 1977년 IFIP(International Federation for Information Processing)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또 ACM, IEEE, IEEE Computer Society, IPSJ, CCF, IEICE-ISS 같은 세계적 컴퓨팅 학회와 협력관계를 맺고 국제학술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정보처리학회(Korea Information Processing Society)

정보처리에 관한 학술 조사 연구로 정보통신 산업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3년 12월 1일 설립됐다. 현재 1만8000명 이상 등록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단체회원(13곳)과 법인회원(8곳)도 있다. 한국정보과학회와 달리 학계와 산업계가 1년마다 번갈아 가며 회장을 맡는다. 전국 5곳(강원, 영남, 제주, 충청, 호남)에 지회가 있다. 소프트웨어공학, 전산수학 등 15개 분과 연구회와 12개 위원회(학회지 편집위원회), 4개 기구(IT시니어봉사단, IT장학사업본부, 인터넷윤리진흥본부, 한민족IT봉사단)를 산하에 두고 있다.

올해(26대) 회장은 신용태 숭실대 교수(컴퓨터학부)가 맡았다. 신 회장은 미국 아이와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숭실대 글로벌미래교육원장과 스파르탄SW교육원(SW중심대학사업단) 원장을 역임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이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이사, 한국정보과학회 정보통신소사이어티 회장, 한국인터넷윤리학회장, 한국컴퓨터통신연구회(OSIA)장으로도 활동했다.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국무총리 표창, 전자정부유공 포장 등을 수상했다. 특히 신 교수는 코스닥 상장 기업을 창업하기도 했다. 신 회장과 함께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이 올해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한다.

학회는 올해 주요 행사로 ▲춘계학술발표대회(5월 15~15일, 이대 혹은 온라인) ▲추계학술발표대회(11월 5일~6일,전남대 혹은 온라인) ▲2021년 IT21 글로벌 컨퍼런스(6월 10일~11일, 온라인 혹은 섬유센터 예정) ▲CUTE 2021 국제학술대회(12월 15일~17일) ▲2021년도 IT관련 단기 강좌(4월, 7월, 9월, 11월 예정) 등을 진행한다.

■한국IT서비스학회

국내 IT서비스산업의 건실한 발전을 위해 2002년 설립됐다. 현재 종신회원 310명, 정회원 766명 등 학회 회원 6700명과 100여 기업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매년 민관산학연 1000여명이 참석하는 춘계, 추계 학술대회를 연다. 올해도 춘, 추계학술대회를 비롯해 상반기 산업융합 활성화 방안 연구 논문 공모전을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 개최하고, 제 22회 'ICEC 20221 국제컨퍼런스'를 6월 29일~7월 1일 중국 청두에서 ICEC와 공동 개최한다. 하반기에는 대한민국 IT서비스 혁신 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임규건 한양대 교수(경영대학)가 맡았고 수석부회장은 권헌영 고려대 교수가 맡았다.

임 교수는 KAIST 전산학 학사, 포스텍(POSTECH) 컴퓨터 석사, KAIST 경영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 KT에서 근무했고 U.C. 버클리 하스 스쿨에서 교환 교수로 일했다. 1994년 KT 근무시 아시아최초 상용인터넷(KORNET) 상용화에 기여했다. 2018년 IT서비스 우수연구인상, 2009년 IT 이노베이션 지식경제부 장관 상, 2007년 SW산업발전 유공자 정통부 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현재 서울시 스마트도시위원장, 디지털정부혁신WG 민간주도 디지털정부 분과장을 맡고 있다. 저서는 '경영을 위한 정보기술‘, ’e-비즈니스 경영‘, ’디지털경제시대의 경영정보시스템‘ 등이 있다.

■한국정보보호학회(Korea Institute of Information Security and Cryptology)

1990년 12월 12일 설립됐다. 정보보호 분야 중 국내서 가장 오래된 학회다. 6000여 명 회원과 전국 80여 곳의 기관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정보보호를 위한 학술 및 기술 진흥과 관련 분야 발전에 공헌하기 위한 학문적 연구와 필요한 사업을 수행한다. 전국 3곳(충청, 영남, 호남)에 지부가 있다. CPS 보안 연구회, 암호연구회 등 24개 전문 연구회와 7개 위원회(연구윤리, 선거관리, 포상, 장학, 논문지편집, 학회지편집, 여성위원회), 3개 자문단(법률지원단, 지적재산 자문단, 학술발전 추진단)을 두고 있다.

올해(26대) 회장은 류재철 충남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