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당국의 플랫폼을 통한 은행 예금 판매 금지 조치로 중국 외식기업 '메이투안(Meituan)'이 온라인 헬스케어 원조 프로그램을 종료한다.
최근 로이터와 글로벌타임즈 등은 메이투안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이 프로그램을 1월말 종료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온라인 헬스케어 원조 프로그램은 사용자에게 기본적인 건강 계획을 제공하고, 이후 의료 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에 가깝다. 메이투안 외에 앤트그룹의 샹 후 바오(Xing Hu Bao)가 이 같은 서비스를 알리페이서 2018년부터 공급한 바 있다.
메이투안의 사실상 플랫폼을 통한 금융서비스 철회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국 규제당국 방침에 의한 것이다. 중국 은행보험규제위원회(CBIRC)는 모든 금융 활동은 감독기관에 감독돼야 하며 영업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라이선스를 받으면 플랫폼 업체는 자본금 및 기타 위험 관리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
중국 금융감독당국은 핀테크 기업의 급격한 확대로 금융리스크가 커지고 있으며 대형 정보통신기술(ICT)업체의 플랫폼을 통해 은행 예금 상품이 공급되는 점은 리스크 파급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규정지었다. 특히 시중은행에 개인예금·대출·보험·증권 등을 인터넷 플랫폼을 통한 업무 규제 공고를 내린 상황이다.
관련기사
- 시진핑, 스타벅스 전 회장에게 미-중 관계 개선 도움 요청2021.01.17
- 美, 샤오미도 거래 금지…"인민군에 첨단기술 제공"2021.01.15
- 中 은행권, '깡통계좌' 퇴출 작업 착수…"보이스피싱 예방"2021.01.15
- 미국 연방 최저임금 15달러로 인상되나2021.01.15
앤트그룹은 지난해 플랫폼에서 온라인 예금 상품을 제거했으며 전자상거래 제이디닷컴의 제이디파이낸스서 온라인 예금 상품 업데이터를 없앴다.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인터넷 금융 서비스 플랫폼이 다른 인터넷 기반 사업과 분리될 가능성을 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