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DJI에 이어 샤오미도 미국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미국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간) 샤오미를 비롯한 9개 기업을 블랙리스트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1999년 제정된 국방수권법 1237조 규정에 따라 적용하게 됐다. 이 조항은 중국 정부가 군사적 목적으로 민간 기업 기술을 이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중국의 군-민간 융합 발전 전략에 따라 인민해방군이 (샤오미 등 금지대상 기업들을 통해) 첨단기술에 접근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해 6월 금지대상 기업 목록을 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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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에 대해 샤오미 측은 "회사는 합법적으로 경영해 왔으며 사업 운영 지역의 법규를 준수해 왔다"면서 "민간용 또는 상업용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고 밝혔다.
또 "샤오미는 중국군 소속이 아니며, 군과 연계되지도 않았다. 국방수권법에 규정된 중국 공산군 기업이 아니다"고 해명했다.